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느닷없이 폭소를 터뜨렸다. 원인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돌발 행동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15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을 대신해 사회위원장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자 불만 사항을 물으면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당시 장 의원은 김경숙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을 심문하며 감정이 격해져 있었다. 장 의원은 “제가 답변 요구하지 않은 걸 답변하고 있다”며 박 의원에게 “잠깐 시간을 꺼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장 의원에게 “불만이 무엇이죠”라고 묻고는 갑자기 ‘풉’하고 소리내며 웃었다. 마이크를 황급히 가렸지만 웃음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증인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박 의원을 바라봤다. “위원장님 체통을 지켜달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