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의 발화지점과 원인 등에 대한 감식결과가 이르면 오는 16일 중으로 발표된다.
15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 상인과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감식결과를 최대한 빨리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16일 오후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문시장 화재감식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중부경찰, 소방, 전기안전공사, 화학안전공사 등 4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화재감식팀은 서문시장 4지구의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정확히 규명할 수 있는 내부 CCTV 영상 소실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국과수는 4지구 화재 현장에서 연소 잔류물과 전기배선 등을 수거해 정밀 분석했고,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앞서 화재감식팀은 지난 1일 인근 상가 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최초 발화지점을 4지구 남서쪽 내부 상가 3~4곳 중 한 곳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재 당일 야간 근무한 4지구 경비원들이 “경보가 울리고 복도와 내부를 확인했지만 불이 나지 않았다”고 진술해 주장이 엇갈리며 발화지점을 둘러싼 대립을 겪어왔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8분쯤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분의 2가 무너지고 점포 800여개가 불에 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서문시장 화재 화재원인 감식결과 16일 발표
입력 2016-12-15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