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합격자 과학고 늘고 일반고 줄었다

입력 2016-12-15 20:51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는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이 늘고 일반고와 자사고 출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2434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270명을 뽑고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으로 164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정원 내 일반전형이 9.34대 1로 가장 높았고 정원 외 기회균형전형Ⅰ이 5.13대 1, 지역균형전형이 3.2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6%(147명)로 지난해 4.4%(107명)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영재고 출신도 9.6%(234명)로 지난해 8.4%(206명)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학생은 지난해 50.6%(1240명)에서 절반 미만인 49%(1193명)로 감소했다. 자사고 출신 합격자도 13.1%(318명)로 지난해 14.2%(349명)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도시는 서울이었다. 서울 출신 합격자는 888명(36.8%)이었고 시 출신 합격자는 843명(35%)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역시 출신은 539명, 군 출신 합격자는 1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합격자가 1294명(53.2%), 여학생 합격자가 1140명(46.8%)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남학생 비율이 1.9% 포인트 줄었고 그만큼 여학생 비율이 늘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여학생 합격 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800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2개교 늘었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있는 경우 22일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