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靑 사찰’ 분노… “국민 괴롭히느라 수고 많다”

입력 2016-12-15 17:46 수정 2016-12-15 19:36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청와대의 사찰 대상으로 언급된 이외수 작가가 분노의 심경을 트위터로 전했다.

이 작가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에서 이외수를 사찰했다는 사실이 이번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청와대, 작가를 불법 사찰도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국민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괴롭히느라고 참 수고들 많으시다. 나랏일들이나 제대로 좀 하시잖고”라며 “아무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썼다.


이날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청와대의 ‘대외비’ 문건에 양승태 대법원장, 최성준 춘천지법원장의 등산 일정 등이 담겨있다고 폭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성준 지법원장에 대한 (청와대) 문건이 있지 않나. 그 문건에는 대한민국에서 이름을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작가도 등장한다. 이외수 작가가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전 사장은 “맞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들 문건을 왜 사찰 문건으로 판단하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일상생활을 대외비로 보고하는 것은 상시적으로 대법원장을 사찰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