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대에 걸친 가족 9명이 각각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ty) 회원으로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9명의 가족이 동시에 가입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15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건 사람은 “우리 가족 9명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가족은 익명 가입을 요청했다.
이들은 “오랜 고민 끝에 대구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 했다”며 “성금을 대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현재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 가족이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경우는 121가족, 271명이다. 패밀리 아너 9명은 전국 최다 인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월 고 정휘진 경동기업 대표이사 가족 5명이 가입한 것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에서 가족 9명 익명으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전국 최다 기록
입력 2016-12-1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