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3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매장에서 현금과 소울 EV 전기자동차 등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 절도)로 김모(24)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밤 8시50분쯤 광주 북구 조모(54)씨가 운영하는 타이어 판매점에 침입해 2000만원 상당의 전기차와 현금 20만원, 은행통장 2개, 45만원 상당의 CCTV 등 총 296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수개월 전 조씨의 타이어 매장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영업을 마치기 전에 매장에 침입해 인적이 드문 곳에 숨어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하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 본체를 떼낸 뒤 손쉽게 범행을 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통장에 적혀 있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 90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타이어 판매점으로 종업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0월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아 퇴직처리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차량을 회수하고 현금 사용내역 등을 추적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퇴직한 타이어 매장에서 현금과 전기차 등 3000만원 상당 훔친 20대 남자
입력 2016-12-15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