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순실, 귀국 사흘 전 위증교사 전화 돌려”… 녹취록 추가공개 예고

입력 2016-12-15 09:4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에게 위증을 교사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 “전화 시점은 10월 27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쯤”이라며 “JTBC가 태블릿PC를 보도한 것을 안 상태에서 전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이 3일 뒤인 30일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에 급하게 전화를 돌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기(녹취록)에 ‘고는 왜 귀국을 했대’ 이렇게 반문하는 내용이 있다. ‘고’가 아마 고영태 씨로 보인다. 고영태씨가 그때 필리핀에 나가 있다가 검찰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하면서 들어오지 않았냐”며 “그러니까 (최순실이 전화를 돌린 것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는 “세계일보와 인터뷰해서 그것이 보도된 것이 10월 27일이다. 이 전화와 세계일보의 인터뷰가 거의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며 “세계일보 인터뷰를 끝내고 나서 전화통화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이 가능하다”고 독일 현지에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한 직후 전화를 돌렸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또 “10월 27일 전후는 검찰이 이제 막 소환을 하기 시작할 때”라며 “최순실씨가 휴대폰을 며칠 동안 꺼놔서 서로 연락이 안 된 상태에서 이게 첫 통화가 이뤄진 그런 순간이었더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재단 관계자들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내용이 조금 더 있다. 어제는 내가 (최순실과 통화한) 그 분이 누구인지 공개를 안 했다”며 “오늘은 마저 들려드리고 누
구라고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오늘도 위증 교사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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