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1 21-25 25-16 25-20)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4패)을 기록해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을 모두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서브 에이스로만 7점을 올리는 등 31득점을 퍼부었다. 공격 성공률은 56.09%에 달했다.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0점으로 맞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매듭지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다. 가스파리니는 3세트 서브 에이스 3점을 포함해 1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은 4세트 24-20 상황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