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이 되살아난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6대 87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24점을 올렸고, 슈터 정병국이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쏟아 부었다.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은 전자랜드는 4위 원주 동부(10승 8패)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72-67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정병국은 3쿼터 동안 14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공격에 불을 지폈다.
4쿼터에는 정효근 강상재 등 포워드라인의 활약이 빛났다. 정효근이 6점, 강상재가 7점을 보태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비스에는 전준범이 있었다. 전준범은 4쿼터 3점포 3방을 꽂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외 대부분 국내선수들이 4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전준범 말고는 최지훈의 2점이 국내선수 득점의 전부였다.
전준범은 이날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하는 등 쾌조의 슛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3점슛 7개는 전준범의 정규리그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단 4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반해 모비스는 14개의 실책을 범하며 최근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