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조브레이크를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용 보조브레이크 개발을 완료하고 도시철도 역사에서 상용화를 위한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와 승강기 분야 전문업체인 HPNRT㈜가 10억원을 투자해 지난 지난해부터 개발한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는 모터고장 또는 구동체인 파손 시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역주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역주행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속도를 점차 줄이며 정지하는 소프트 스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인한 급정거로 승객이 넘어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개발된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는 공간이 협소한 도시철도 역사에는 설치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개발한 제품은 도시철도 역사와 쇼핑몰 등 여유공간이 많지 않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어, 제품 상용화 시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흠 사장은 “공사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보조브레이크를 도시철도 역사에 확대 설치해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막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개발
입력 2016-12-14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