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포방터시장 ‘포방터카페’ 17일 개소

입력 2016-12-14 13:53 수정 2016-12-14 17:14
포방터시장 포방터카페 내부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홍은1동 포방터시장 내에 시장지원센터 역할을 할 ‘포방터카페'를 조성해 오는 17일 개소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포방터카페는 99.17㎡ 규모로 상인 회의와 교육, 시장 정보 제공, 주민 소통, 동아리 모임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대문구는 ‘포방터시장 다시살림 프로젝트’로 추진한 점포 LED조명 설치, 종합 안내전광판 설치, 건물 외벽 도색 작업도 카페 개소일에 맞춰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후 3시 열리는 개소식은 상인과 지역주민, 구와 구의회, 직능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카페커피시음, 공연(타악·아카펠라·포크음악), 카페둘러보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는 카페 개소를 기념해 시장상인들이 18개 이동 판매대에서 30여 종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명 ‘만원 한 장’ 축제가 열린다.

팥죽·호박죽·잔치국수를 1000원에, 녹두전을 2000원에, 설렁탕은 3000원에 즐길 수 있다.

포방터시장은 1970년대 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재래시장으로 2014년 3월 전통시장 인정을 받았다.
 ‘포방터’라는 명칭은 ‘6·25전쟁 때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