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전 자문의 "朴에 태반주사 직접 주사…혈관주사는 누가 놨는지 몰라"

입력 2016-12-14 12:52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전 차움의원 의사)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는 직접 놓았고, 혈관주사는 전달만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자문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은 대통령 진료만 하고 태반주사는 간호장교가 놨느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혈관주사를) 누가 놨는지는 못 봤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의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게 두세 번 정도 태반주사를 놨다"며 "그때 청와대에 준비가 안 돼 있어 가지고 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에 출입할 때 정식으로 인적사항을 남겼느냐'고 묻자 "검문검색은 받았지만 (인적사항 기재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전 자문의는 '보안손님의 형태였느냐'는 질의에는 "그 개념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검색만 하는 것을 보안손님이라고 규정한다"고 설명하자 김 전 자문의는 "그럼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