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국내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앤드씨어터의 한국근대문학극장은 지난 2년간 지역과 문학, 연극 씬(동네)에서 호평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문학을 연극 언어로 무대화하는 축제인 한국근대문학극장은 서울과 인천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15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기념행사에 초청받은 축제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근대문학극장은 한국근대문학사에서 가장 참신한 언어 감각과 기교를 겸비한 작가라는 평과 함께 향수의 문학이라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이효석 작가의 작품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은 ‘메밀꽃 필 무렵’, ‘장미 병들다’, ‘도시와 유령’, ‘하얼빈, 낙엽을 태우면서’ 등 4개 작품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근대문학을 재발견하고 작가의 정서를 밀도 있게 탐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서 만나던 작가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하루에 4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릴레이 공연의 형태로 진행된다.
2개 작품이 먼저 올라간 후 10분간 인터미션(휴식시간) 후 나머지 2개 작품이 올라간다.
이효석 작가의 작품을 4명의 연출가가 어떻게 해석하고 무대화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총 러닝타임은 120분이다.
한국근대문학극장은 전석 1만원이다. 인터파크 티켓, 사랑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할인 예매는 사랑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은 티켓값의 60%를 지원받을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관람 시 나이에 상관없이 할인 지원이 가능하다(할인 관련 문의 010-8636-0069).
공연에 대한 공연정보는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http://www.inartplatform.kr/) 공연일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작품 ‘메밀꽃 필 무렵’(각색·연출 조영)은 신상훈 송승민 김계림 한새봄이 출연한다. 극단 산으로 간 어부가 제작했다.
“만개한 메밀꽃이 그를 눈부시게 만들었다.
가진 것을 모조리 잃었고, 배는 텅 비었지만
하얀 꽃길이 그의 가슴을 채운 것이다.
메밀꽃 필 무렵이면 그도 하얗게 만개하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