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정유라의 행방을 찾아 지난 10일 독일을 방문했다가 13일 귀국한 안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유라를) 찾았다"며 "검찰이 피의자 신분만 만들어주면 당장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일을 도와주는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정유라의 집 앞에서 소위 말하는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소재지를 밝히는 순간 또다시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 장소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정유라는 두 가지 면에서 범죄자 아니냐"며 "하나는 이화여대 부정입시의 당사자다. 당연히 당사자가 있어야 수사를 할 것이고, 둘째는 정유라가 독일에서 집을 산 30억의 상속세를 제대로 냈겠느냐.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은 아직도 정 씨를 체포할 의지가 없다"며 "정 씨를 체포하기 위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 파악한 소재지를 알려주겠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박근혜, 최순실에게는 정유라가 역린"이라며 "지금 현재 이 두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역린인 정유라가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순간 무너진다. 입을 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는 어디에“라는 제목으로 ”정유라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소재지 파악 불가능. 검찰, 외무부, 국정원 모두 모른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독일 애국동포의 제보로 프랑크푸르트 한 건물에 하루종일 뻗치기(잠복)했지만 허사!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중국? 7백만 재외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