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2월2일생 최보정은 누구?…박 대통령 성형외과 또 다른 가명 의혹

입력 2016-12-14 06:40
사진=SBS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사용한 ‘길라임’이라는 가명 외에 다른 가명으로 성형시술을 받았을지 모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가 가명으로 진료받은 기록에 생일이 박 대통령의 생일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SBS는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를 인용해 최씨가 단골로 다니던 김연재 성형외과에서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진료받은 기록엔 생년월일이 1956년2월2일로 돼 있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는 최순실의 생년월일인 56년 6월23일과 박 대통령의 생년월일인 52년 2월2일을 조합해 만든 것이라고 SBS는 추정했다. 최씨는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이용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136차례에 걸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보정에게 어떤 시술을 했고 어떤 주사약을 처방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강남보건소는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해 놓고도 밝히지 않았다. 이는 현행법상 진료기로에 가명을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비난을 쏟아냈다. “성형중독 대통령이었던 건가?” “성형을 하는 건 자유지만 국민의 혈세로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길라임도 황당한데 최보정은 더 황당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