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침몰하지 않았다” 3년만에 TV로 방영된 ‘다이빙벨’

입력 2016-12-14 06:36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제작 3년만에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상파를인 tbsTV가 특별 편성을 해서다.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것도, 공영방송인 tbs가 국민의 알권리 보장하기 위해 방영한다는 점도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tbs는 오는 13일과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4차 청문회를 앞두고 시민의 알권리 보호를 위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 긴급 편성해 방송했다.

이와 함께 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됐다. 이후 영화를 게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다이빙벨’이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결국 진실은 침몰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피눈물 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유가족이 피눈물 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2014년 4월 16일,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이후부터 상황을 따라간다.

참사 사흘 째, 팽목항에 도착한 이상호 기자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현장의 진실을 전한다. ‘전원 구조’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 ‘178명의 잠수 인력 동원’ 등의 언론보도와는 너무 다른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