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곡마을회관에 최루가스 투척 9명 병원 후송

입력 2016-12-13 22:42 수정 2016-12-13 22:58
부산에서 통장선거를 하던 마을회관에 최루가스가 투척돼 주민 9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오후 8시56분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 생곡마을회관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인물이 최루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을 던졌다.

유독가스를 마신 이모(83)씨와 김모(76·여)씨 등 남녀 주민 9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 고통을 호소하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마을회관에는 통장선거를 위해 85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주민들은 1층에 35명, 2층에 50명이 운집해 각각 자신들이 추천하는 통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통장선거를 놓고 갈등을 빚던 주민이 최루가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2층에 터뜨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쫓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