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구성원 중 절반 가량이 집단적 차별을 경험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직위별로는 직원의 차별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다양성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약 한달동안 학부생, 교원 등 5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대 구성원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평가’ 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6.3%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는 57.7%로 남성 응답자(36.5%)보다 높았다. 직위별로는 직원이 50.2%로 가장 높았다.
차별경험의 주요 이유로는 출신학교가 19.4%로 1위를 차지했다. 성별과 전공이 17.7%, 16.8%로 뒤따랐다. 지위와 연령, 외모도 주요 이유에 꼽혔다.
‘직위 내 성차별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직위에서 여성의 차별경험 비율이 높았다. 여성 학부생 중 63.3%가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 학부생은 38.3%에 그쳤다. 격차가 가장 좁은 경우도 여성 연구원(52.2%), 남성연구원(39.6%)로 여성의 성차별 경험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서울대 구성원 절반 “차별 경험有” 여성과 직원 특히 심해
입력 2016-12-13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