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전국 최초 ‘착한 전통시장’됐다

입력 2016-12-13 19:1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용인중앙시장’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의 ‘착한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13일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박영배 중앙시장상인회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하재봉 나눔봉사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중앙시장에서 착한 전통시장 가입식을 갖고, 시장내 가게 15곳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9년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착한가게로 선정해오고 있다.

 이후 지금까지 ‘착한 거리’는 있었지만 전통시장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착한 전통시장 지정은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경기가 어려울수록 나눔을 실천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상인들을 권유해 15개 가게가 가입해 이뤄진 것이라며 참여한 가게들은 아동복·수입의류·수산·치킨·과일·주얼리가게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가게는 매달 일정액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저소득가정을 돕는데 사용된다.

 정찬민 시장은 “60년 전통을 가진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전국 최초로 착한 전통시장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시장이 이를 계기로 더욱 활기차고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상인들 모두 장사가 잘 돼서 부자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용인중앙시장은 금학천변을 따라 현재 535개 점포가 있으며 5일마다 정기적으로 재래장이 열리고 있다. 

 착한가게는 현재 전국에 1만8154곳이 가입돼 있으며, 착한거리는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와 수원 나혜석거리, 수원 착한 웨딩거리 등이 지정돼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