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성탄절을 맞아 13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를 가졌다. 구룡마을은 1100세대 중 600여 세대가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난방취약 지역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극동방송은 주민들에게 연탄 1만장을 전달하고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엔 2016년 극동방송 신입직원 29명과 운영위원들이 참여해 추위를 누그러뜨리는 따뜻한 땀방울을 흘렸다.
봉사에 참여한 김원중(34)씨는 "신입직원 교육기간에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랑을 전하는 방송선교인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귀범 구룡마을 주민자치회장은 "극동방송을 이끌어 갈 신입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해줘서 더욱 의미 깊고 감사하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따뜻한 방송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의 12개 극동방송은 매년 연말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구룡마을 화재 당시엔 현장을 찾아 연탄, 쌀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구룡마을을 찾아가 사랑과 위로의 손길을 전한바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