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친박 8적? 그런 분열 행위 해선 안돼”

입력 2016-12-13 17:23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비박계가 자신을 포함한 강성 친박 8인을 '친박 8적'으로 규정하고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그런 분열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모두가 단합을 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이렇게 분열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분열하면 안 된다. 화합을 해야 한다"며 "오늘날까지 이어온 보수정통 당인 새누리당을 해체할 일이 아니라 이것을 혁신해서 시대 변화에 맞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비박계를 겨냥, "당내 일각에서 분열, 당 해체 이런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대통령 탄핵에 이어 또다시 새누리당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며 "이런 것은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친박계가 탈당을 요구한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관련 질문에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생각이 있으니 그 사람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