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어선 꼼짝마! 서해5도 해역 경비 전담할 특별경비단, 이르면 내년 2월 창설

입력 2016-12-13 16:22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북한과 인접한 서해5도 해역을 전담할 해양경비 조직이 이르면 내년 2월 신설될 전망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계획안이 행정자치부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해경본부 관계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재부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창설안이 기재부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2~3월쯤 서해5도를 전담할 특별경비단이 출범하게 된다.

특별경비단은 총경을 단장으로 해상기동대·특수진압대·경비지원과·경비작전과 등 3개 기동대, 3개 진압대, 2개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원은 180명으로 올렸으나 행자부에서 170명으로 조정됐다. 경비함정은 중형함정 6척, 방탄정 3척 등 총 9척을 보유하게 된다.

중형함정은 인천해경부두를 입출항 기지로 하고 방탄정은 연평도·대청도에 전진 배치될 예정이다. 청사는 유동적이다. 일단 인천 송도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건물에 입주했다가 추후 독립청사로 분리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