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핀테크 서비스에서 성과를 보이며 선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핀테크 서비스인 'CLiP(클립)' 이용자가 두 달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클립은 전국 7만여 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실물 카드가 없어도 한 번에 할인과 적립,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립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이나 홈화면에서 터치 한 번으로 멤버십, 신용카드, 쿠폰을 불러올 수 있는 '퀵클립' 서비스를 마련했다. KT는 이를 통해 신용카드 연계 혜택(CLO) 기반의 고객 맞춤형 혜택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모바일 전자지갑의 장점인 빠른 속도를 부각할 계획이다.
또한, 클립은 모바일 전자지갑 최초로 고객의 성별, 연령, 관심업종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매장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 조회없이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추천받은 매장과 관련된 멤버십 혜택, 신용카드 혜택과 쿠폰, 이벤트 정보를 한번에 모아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KT는 "클립2.0 리뉴얼 이후 서비스 재사용률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스마트 소비가 가능하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핀테크 2.0을 2017년 ICT 10대 주목 이슈로 선정한 바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7년 ICT 10대 주목 이슈' 특집보고서에서 ‘협업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자 중심의 금융을 재설계하는 핀테크 2.0’ 강조했다.
앞서 황창규 회장은 “KT그룹은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