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부와 군검찰, 사이버 사령부 압수수색

입력 2016-12-13 15:50 수정 2016-12-13 15:52


국군 기무사령부와 군 검찰이 13일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해 압부수색을 실시했다. 창군이래 처음으로 국방망(군 인트라넷) 해킹사건과 관련해 발생원인과 유출된 기밀 규모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국군기무사령부는 “국방망 해킹사고와 관련해 군사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싷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군 기밀자료 유출과 관련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23일 군 인터넷 백신 서버를 통해 신종 악종 코드가 다량 유포됐으며 국방망에 연결된 PC들도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군 기밀자료들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군은 어떤 자료들이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간 국방부는 군 인터넷과 국방망은 분리되어 있어 외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3200여대로 이중 2500여대는 군 인터넷용이며 700대는 군 내부망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