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유통업체 최초 국내산 딸기 베트남에 첫 수출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베트남에 국산 딸기를 상시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6개점에서 국산 딸기 판매를 시작했고 14일부터는 베트남 13개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국산 딸기를 내년 5월까지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10t규모 양파를 수출했고 같은 해 3월에는 4t규모 버섯을, 올해 3월에는 1t규모 딸기를 베트남에 수출하며 국산 농산물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특히 올해 3월 베트남 호치민 4개점포에서 판매한 국산 딸기의 경우 판매 가격이 베트남산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사흘만에 준비된 물량 10t이 모두 판매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산 딸기가 베트남 딸기보다 무르기와 당도, 크기면에서 월등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딸기 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배송한다. 경남 진주와 산청 지역에서 오전에 수확한 뒤 항공으로 운반돼 바로 다음날이면 베트남 점포에서 고객들에게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aT센터와 협력해 딸기를 비롯해 사과, 배, 감, 포도 등 과일과 수삼, 영지버섯 등 상품을 다양화 해 연간 5000t이상 국산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