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고 잠적해 논란을 빚었다. 국정조사 특위는 청문회 당일에는 동행명령서까지 발부했으나 소용없었다.
출석요구서와 동행명령서는 본인이 직접 받아야 법적 효력을 갖는 점을 악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정봉주 전 의원 등은 우 전 수석이 있는 곳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보상하겠다고 나서는 등 ‘현상금’ 논란까지 일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