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병우 “19일 국회 청문회 출석한다”

입력 2016-12-13 14:26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지난 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서울 강남구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 위원장이 지난 7일 청문회가 시작하기 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게 발부한 동행명령장을 국회 경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고 잠적해 논란을 빚었다. 국정조사 특위는 청문회 당일에는 동행명령서까지 발부했으나 소용없었다.

서울 강남구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자택 문틈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보낸 증인 출석명령서가 놓여 있다. 뉴시스

출석요구서와 동행명령서는 본인이 직접 받아야 법적 효력을 갖는 점을 악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정봉주 전 의원 등은 우 전 수석이 있는 곳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보상하겠다고 나서는 등 ‘현상금’ 논란까지 일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