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남자’로 지목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8명이 13일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비주류와 친박 간 진흙탕 싸움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됐다.
친박계 한 의원은 “황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해 고소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전날 비상시국위원회 회의 후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을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주장하며 탈당을 촉구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단독] 친박 8인, “최순실의 남자” 지목한 황영철 고소
입력 2016-12-13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