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영 종합차고지 조성…화물차 등 600대 수용

입력 2016-12-13 12:53

경기도 광명시가 2019년까지 시 외곽에 버스·택시·화물차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종합차고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택가 소음·매연·미세먼지 등의 문제 해결과 함께 세수을 증대하겠다는 1석2조의 구상이다.


 광명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4억7500만원의 여객운송자동차 공영차고지 연구 용역비를 편성해 오는 20일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공영 종합차고지 조성사업은 내년 1월 타당성 조사와 지구단위 지정(변경) 절차 용역을 마친 후 2018년 상반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 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부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쳐 2019년 공사와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시는 공영 종합차고지 부지 매입비용을 차량견인사무소 부지를 매각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차량견인사무소 부지는 3997.8㎡로 주변 시세로 매각할 경우 150억여 원의 매각 수입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활용해 시 외곽에 공영 종합차고지 부지 1만6338㎡을 마련하고,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차고지가 조성되면 광명7동에 있는 화영운수 차고지와 현재 재정비촉진지구(광명뉴타운) 안에 있는 차고지가 이전해 주택가 소음·매연·미세먼지 발생이 해소되는 등 광명동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현재 차고지 3곳에서 연간 8억5181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종합차고지가 조성되면 연간 매년 10억원 이상의 추가 수입이 발생해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