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유모차 판매사기로 아기 엄마들을 울린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19)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유모차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유모차가 있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61명에게 742만8000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고등학생 시절부터 도박에 빠져있던 A씨는 피해금을 모두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유모차 판매사기로 아기 엄마 울린 10대 구속
입력 2016-12-1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