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2016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올해 조국 포르투갈의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13일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개최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745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는 319점으로 2위였다. 호날두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에게 최고의 영예다.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트로피다. 1956년 제정돼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올해부터 독립했다. FIFA가 주관단체로 참여한 지난 6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 양상이었다.
올해만큼은 호날두의 수상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지난 7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수상자 통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다 수상자는 5차례 트로피를 차지한 메시다.
호날두는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프랑스풋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 유로 2016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