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팀플레이 하자는 게 왜 반문연대냐”

입력 2016-12-13 09:03
이재명 성남시장.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연대를 결성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구태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저는 언제나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강조해왔다"며 자신의 제안이 '반문연대' 구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대표님, 박원순 시장님, 김부겸 의원님, 그리고 지사님, 모두가 저의 존경하는 정치선배들이시고,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변방의 장수로서 이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분열'만을 바라는 온갖 세력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지사님과 저의 이야기를 물어뜯고 있다"고 말한 뒤, "이재명 이름 석 자로 정치하지, '반'이나 '비'자가 들어가는 패거리정치는 해 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 문 대표님을 배제하려는 제3지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제3지대는 국민의 신뢰도,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확신해서 답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12일 CBS라디오에 출연, "안 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도 들어가고,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연대를 제안했다. 안 지사 이에 대해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고 구태정치"라며 연대 참여 거부의사를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