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스콘신주의 대선 재검표 결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보다 2만2000표를 더 얻어 승리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확인되었다.
위스콘신주는 녹색당이 신청한 펜실베이니아주 대통령 선거 투표지에 대한 재검표 신청을 연방법원이 '"해킹 증거가 없다"며 거부한 당일에 이 같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 대표는 법원에서 재검표를 금지한 펜실베이니아와 재검표 중단명령을 내렸던 미시건주와는 달리 위스콘신에서는 성공적으로 재검표 요청을 관철시켰고 비용도 마련했다. 스타인은 트럼프가 가까스로 승리한 이 3개주에서 자신은 겨우 1%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특정한 증거도 없이 이 3개주가 선거 도중 해킹을 당했다며 재검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위스콘신의 투표지 300만표에 대한 재검표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162표를 앞서기 시작해 총 2만2000표 이상을 이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종 결과는 종전과 0.06% 밖에 달라지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트럼프가 600만명의 유효표 가운데 힐러리와 4만4000표 이상 의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법원의 기각으로 재검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법원이 재검표 중단 명령을 내린 미시건 주에서는 480만표의 유효투표중 트럼프가 불과 1만1000표 차이로 승리했다. 위스콘신주의 재검표 결과 발표로 녹색당의 3개주 재검표 신청은 모두 별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