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대규모 모임을 결성한 것에 대해 “국민의 대한 저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심을 거스르고 당 입장에서 상당히 자해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박계가 자신과 김무성 전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결별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당에 그대로 남아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일관되게 했으니 그런 노력을 할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앞서 새누리당 친박계 현역 의원 50명은 대규모 친박 모임을 만든 뒤 비박계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민경욱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선 김무성과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친박 모임은 ‘혁신과통합연합’으로 13일 오후 3시 출범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