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김단비 19점’에 2연승 꼴찌 탈출…단독 4위

입력 2016-12-12 22:43
인천 신한은행이 19점을 올린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잡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58대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5승8패가 된 신한은행은 단숨에 꼴찌에서 벗어나 단독 4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5승9패로 5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전반을 27-2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3쿼터 시작과 KDB생명 조은주에게 3점슛을 얻어 맞고 27-27 동점을 내줬고, 3쿼터 중반까지 36-35로 쫓겼다.

이때 김형경의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한숨을 돌린 신한은행은 3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 KDB생명을 무득점으로 묶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48-39로 달아났다.

4쿼터 KDB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중요한 순간 잇단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신한은행도 공격이 매끄럽지 못한 가운데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연속 6득점하고 김단비와 김연주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단비가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윌리엄즈는 16점과 함께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힘을 냈다.

KDB생명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경은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카리마 크리스마스(12점 7리바운드)와 티아나 하킨스(11점 8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 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국내선수들이 침묵하며 패했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