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함께 ‘한일 관광교류 1000만 명 시대를 위한 한일교류 투어’를 13~15일 경북 경주와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열린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한일 관광교류 1000만 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고, 경주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 10월까지 189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8%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민관 협력 강화는 방한 일본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다가와 히로미 JATA 회장을 비롯해 주요 여행사 간부진으로 구성된 방한단 15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 8월 한국여행업협회(KATA) 의 구마모토 지진 피해 회복 응원 방문에 대한 답방의 형태로 경주를 방문한다. 또 한일 관광인 교류의 밤 행사를 비롯해 경주와 평창, 공주, 부여 등 지역 관광지 시찰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13일 오후 6시 40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일 여행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양무승 KATA 회장, 다가와 히로미 JATA 회장 등과 양국 간의 관광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한일 관광인 교류의 밤’에 참석해 한일 양국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일 관광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광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한일 간의 관광교류가 올해 7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 덕분”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대의 행사인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관광교류 1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 간 정책공유 및 공동 홍보(프로모션) 추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그동안 관광공사, 관광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침체된 방한 일본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방한 일본시장의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는 2017년에도 JATA 공동 심포지엄과 사업(비즈니스) 상담회 등 민관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특별 방한상품을 기획·판촉하는 등 방한 수요를 재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한일 여행업계, 양국 관광교류 1000만 명 시대 위해 힘 모은다
입력 2016-12-1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