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과 도경수(엑소 디오)가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에서 호흡을 맞춘다.
신하균과 도경수 캐스팅을 확정지은 ‘7호실’이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고 이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촬영은 내년 1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신하균이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 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DVD방 사장 두식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도경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으로 기존의 맑고 순수한 캐릭터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는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인턴사원의 우여곡절을 그린 ‘10분’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16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이용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의 장기인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계급의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어떻게 녹여낼지 관심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