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캐나다 윈저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ｍ 결승에서 14분15초51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두드렸다.
2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14분21초94)를 6초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린이 2009년 일본오픈에서 수립한 아시아기록(14분22초47), 팔트리니에리가 2014년 세운 대회기록(14분16초10)을 모두 경신했다.
쇼트코스(25m)는 올림픽 코스(50m)의 절반 규격에서 열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앞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 200m에서 1분41초03으로 우승했고, 3관왕까지 달성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일본 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사상 첫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골드 레이스를 이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