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朴 대통령이 방패삼으려던 조대환, 사실은 엑스맨”

입력 2016-12-12 09:41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 뉴시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는 논란과 관련, "(박 대통령이) 헌재 탄핵소추안 심판과 특검 수사의 방패를 삼으려던 민정수석이 사실은 '엑스맨'이었다"라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조 수석이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실상 대통령의 뇌물죄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선임한 채명성 변호사에 대해서도 "채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타당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헌재에서 대통령을 대리할 법률전문가마저 검찰 수사에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위반이 입증됐으며 헌재가 탄핵 결정을 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민정수석과 탄핵 법률대리인을 제대로 선택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 "헌재가 16일까지 탄핵소추안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에게 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만큼 박 대통령은 민정수석과 탄핵 법률대리인의 의견대로 스스로 죄를 인정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