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심석희, ISU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

입력 2016-12-11 23:25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8·서현고)과 심석희(19·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3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지유(17·잠일고)는 1분33초647의 기록으로 최민정의 뒤를 이었다.

최민정·김지유·심석희·노도희(21·한국체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826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민정은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쓸어담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도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임경원(22·화성시청)이 1분27초509로 류사오앙(헝가리·1분27초4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는 1분27초664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러시아 국적의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은 남자 1000m 파이널B로 밀려 메달을 따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1분27초087을 기록해 파이널B 4위에 그쳤다. 이정수(27·고양시청)·서이라(24·화성시청)·신다운(23·서울시청)·임경원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9초67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