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찰스 로드 47점, 4연승…오리온, 두 번째 전 구단 승리

입력 2016-12-11 21:44
모비스 찰스 로드가 경기 종료 직전 KCC 송교창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고 있다 KBL

울산 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찰스 로드의 결승골과 마지막 블록슛에 힘입어 96대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모비스는 승률 5할(9승9패)에 진입하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양 팀은 4쿼터를 마치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94-94로 팽팽히 맞선 종료 4초를 남기고 로드가 골밑슛을 넣어 리드를 잡았다. 로드는 곧바로 KCC 송교창의 골밑슛을 블록슛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로드는 올 시즌 한 경기 한 선수 최다 득점인 47점을 몰아치고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고양 오리온은 원주 동부를 85대 75로 물리치고 서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왼 발목 부상을 당해 이날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그 공백을 외곽포로 메웠다. 오리온은 3점포 11개를 집어 넣었다. 성공률도 50%나 됐다.

13승째(5패)를 수확한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삼성(14승4패)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KGC는 서울 SK에 96대 70 완승을 거두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