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로드걸 배려 아쉽다" 성추행 의혹 논란의 영상

입력 2016-12-11 15:13 수정 2016-12-11 18:07

로드 FC 파이터 박대성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사자인 로드걸 최설화가 입장을 밝혔다.

최설화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OAD FC035 몸이 안 좋은 상태라 걱정도 된 하루였지만 즐겁게 끝났습니다. 오늘하루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로드걸로 활동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최설화는 “하지만 승리에 대한 표현도 좋지만 하루 종일 고생하시는 로드걸 분들 배려해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언 되셨을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한 "오늘 승리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신 모든 관계자분들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승리를 떠나 서로 격려해주며 마무리 하는 모습 참 멋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대회 영건스 31 라이트급에 출전한 박대성은 김경표를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진 시상식 세리머니에서 포토타임 도중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감싸며 끌어안았다. 순간 최설화는 휘청거리며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박대성은 최설화의 허리를 다시 끌어안았다. 최설화는 프로답게 웃음을 잃지는 않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음은 당시 시상식 세리머니 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박대성의 행동이 지나쳤다며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금 거칠게 행동한 것일 뿐 이 장면을 두고 성추행이라고 논란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의 차이일 뿐 로드걸이 느끼기에 기분이 나빴으면 성추행이 맞다"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논란이 되자 박대성 선수 소속팀 관계자는 "기쁜 마음에 그랬던 것"이라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