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촛불민심 자제되길… 헌재 압박 안돼”

입력 2016-12-11 14:05
새누리당은 11일 "촛불민심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수렴된 만큼 이제는 자제되길 바라며, 모두 함께 제자리로 돌아가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함께 하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법과 법률을 지켜낸 국민의 뜻과 힘으로 대한민국은 다시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야는 협치를 넘어 합치의 자세로 정부와 함께 국정을 다뤄가야 한다"며 "비상시기인만큼 여야정이 위기극복에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새누리당은 여야정 협의기구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하며 난국타개에 솔선수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이후 위헌을 서슴없이 강행하려는 야당의 행보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 '총리와 내각 총사퇴' 등 더불어민주당의 헌법 파괴, 이율배반적 위헌 공세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분노에 편승해 대선만 겨냥한 반헌법적 공세나, 정도를 이탈한 무모한 대권경쟁은 국민과 헌법의 냉혹한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흔들고 영향을 끼치려는 그 어떤 시도나 압박도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에게도 당부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된 황 총리와 장관들은 안보와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국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엄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