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탄핵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시작”

입력 2016-12-11 13:58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직자·당원보고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11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탄핵은 국민의 승리이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시작이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안보와 경제 위기를 탈출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과 천정배 전 대표, 황주홍·권은희·송기석·정인화·손금주·김경진·최경환 의원과 당직자 100여명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들은 참배단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무명열사 묘역을 찾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김 비대위원장 등은 민주의 문으로 이동해 당원·당직자 보고대회를 가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탄핵은 국민들의 열망과 뜻에 의해서 이뤄졌다"며 "대한민국은 12월9일을 기점으로 구시대, 구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해서 대한민국은 시대, 정치 교체가 이뤄질 것이다"며 "이 모든 일은 국민들이 이뤄냈으며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다"고 설명했다.

또 "탄핵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시작이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경제와 안보에 대해서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이 탄핵에 몰입하는 동안 나라가 엉망이 됐다"며 "경제는 가계부채가 증가했고 수출도 2년 연속 감소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보 또한 국방부의 인터넷망이 뚫렸고 국방부는 사실을 한 달 동안 은폐했다"며 "위기를 시급하게 탈출하기 위해서는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세우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체계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며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해서 정치권이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