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권한정지됐으니 이제 집권당 없다”

입력 2016-12-11 14:11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대통령이 권한정지된 이상 집권당이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여당과의 당정협의는 불가하다"며 새누리당을 집권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미 제안한 국회·정부 정책협의체를 통해 국정공백을 막아야하고 상시 국정보고체계를 만들어 경제와 민생, 안보를 이끌어야 한다"고 국회·정부 정책협의체를 결성하자고 정부와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임시국회를 속히 열어 국민불안을 해소하는데 국회가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탄핵심판에 착수한 헌법재판소에 대해선 "국정정상화를 위해 헌재는 탄핵소추를 조기인용해야 한다"며 "중대한 헌법위반을 저지른 박 대통령은 더 이상 헌법을 수호할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고 조기에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그는 최순실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도 어떤 장애물도 격파한다는 자세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