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조대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조 수석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조 수석은) 대통령의 뇌물죄는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을 설득하고 더 이상 역사를 거슬러선 안 된다는 사실을 직보하고 청와대를 나와라. 그것이 그나마 조 수석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조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 하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세월호 특조위에 파견된 사람"이라며 "세월호 특조위가 혹세무민하고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며 유족과 국민을 모욕한 장본인이다. 끊임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했던 사람"이라고 조 수석을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하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처구니없다. 탄핵안이 통과되자마자 조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며 "법률 방패로 써먹겠다는 얄팍한 꼼수다. 마지막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민과 맞서겠다는 발상에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민주당 “朴 법률방패 조대환 민정수석, 스스로 물러나라”
입력 2016-12-11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