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시작부터 셀프디스를 날렸다.
10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8'에서는 개그맨 이수근이 단독 호스토 출연한 가운데, 오프닝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1년 전에 김병만이 호스트로 나왔을 때 카메오로 잠깐 나왔다. 나중에 잘되면 호스트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에 MC 신동엽이 "이수근 씨는 어떤 분이랑 해도 호흡이 잘 맞는다"며 비결을 묻자 그는 "재석 선배는 신경을 쓸 게 없다. 워낙 잘한다. 내가 뭘 하려고 하면 밉상이 된다. 다른 걸 하면 안 된다. 이경규 선배님은 예민할 때 같이 예민해지면 된다. 그럼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가장 오래 방송을 함께한 강호동에 대해서는 "호동이 형이랑은 호흡이 가장 좋다. 몸 개그할 때 때려 달라고 옆에 가면 서로 때리고 맞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신동엽과 즉석해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이수근은 탁재훈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탁재훈 형이랑은 방송은 같이 못하고, 다른 걸 해서 이슈가 됐다"라고 말해 셀프 디스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수근이 과거 불법도박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신동엽은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괜히 불안하니까 내가 가운데에 서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