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전북 전주교대에서 가진 시국강연회에서 “국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재판소에서 빨리 공정하게 판결을 내려야 한다. 박 대통령이 하루라도 더 그 자리에 있다면 대한민국은 그만큼 더 불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 대통령 직무의 시작과 끝은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잠시 위임했던 권력을 다시 돌려 달라 했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어진 과제는 국정안정”이라며 “이를 위한 컨트롤 타워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3개 국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경제 협의체로 한 달이 넘도록 공석인 경제 부총리를 임명해 그를 축으로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외교·안보 협의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앞서 외교 관계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적폐 청산 협의체로 기득권 때문에 세상 바꾸기가 정말 어려우니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다.
안 전 대표는 “처음 가는 길을 갈 때 필요한 것은 지도와 나침반이다. 지도는 헌법이고 민심이 가르키는 방향”이라며 “헌법과 민심을 존중하고 지키는 데 국민의당이 앞서겠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