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0일 서울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정부 대응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계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선 박병원 경총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불참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서 “탄핵안 의결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도 12월중에 차질없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경제계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달라”며 “청년 구직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입직원 채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단체들은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