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탄핵 반대 집회 봇물

입력 2016-12-10 13:52 수정 2016-12-10 14:13
김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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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날인 10일 보수단체는 서울 도심에서 탄핵 가결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들이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집회를 열고 “누명 탄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최측 추산 30만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누명 탄핵 탄핵 무효’ ‘억지 탄핵 원천 무효’라는 피켓을 들고 “대통령님 힘내세요” “대통령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대통령님 울지마세요. 우리가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집회에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 정일영 전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총재는 “어제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234명 국회의원에게 탄핵을 당했다. 나도 당했다. 여러분도 당했다”며 “탄핵을 당하고도 그냥 있을 수 없다. 이제 양심적이고 권위 있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양심을 믿는다”고 외쳤다. 이어 “새누리당은 진정한 보수를 대변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비폭력으로 헌재를 보호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17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박세환 김판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