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심멎 쓰다듬, 시청률 '기염'

입력 2016-12-10 11:04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3회분이 최고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도깨비 3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7%, 최고 15.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全)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평균 시청률이 지난 2회분에 비해 무려 4.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일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의 몸을 관통한 도깨비 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지은탁(김고은)의 모습이 담겼다. 해외로 떠나려고 작별인사까지 마친 도깨비 김신과 도깨비 검을 또렷하게 보게 되면서 ‘도깨비 신부’로서의 효용가치를 지니게 된 지은탁의 ‘운명적인 인연’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

극 중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던 지은탁은 도깨비 김신과 저승사자(이동욱)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촛불을 불지 않았음에도 지은탁의 위험을 감지했던 김신은 만날수록 지은탁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더욱이 실수로 김신을 불러내게 된 지은탁은 김신에게 자신이 효용가치가 생기려면 정확히 뭘 봐야 되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고, 특이한 거 안보이냐는 김신의 물음에 “아. 그거”라며 얼버무려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후 지은탁은 김신이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 특별한 게 보이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지은탁이 “일. 그게 보이면 당장 결혼해야 되는 거예요? 이. 그게 보이면 오백 해주는 거예요? 삼. 그게 보이면 안 떠날 거예요?”라며 가지 말라고 김신을 붙잡았다. 보이면 증명해보라는 김신을 향해 손을 내밀던 지은탁은 김신의 가슴 쪽에 있는 검의 손잡이를 정확하게 가리켰다. 순간 번쩍이는 번개 섬광 속에서 도깨비 검이 관통하고 있는 김신과 검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지은탁의 모습이 펼쳐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